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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9일 월요일

온라인게임 MMORPG 테라속 캐릭터 테마와 블루핸즈.... (스켈레톤 오토매틱)



이번에 제작할 시계의 테마는

PC 온라인 MMORPG 게임 테라

그 게임속 캐릭터 및 블루핸즈 (스켈레톤 오토매틱) 입니다.


제작년 한창 테라를할때 ( 벌써 1년이 넘게 흘렀군요; )

셜이움님에게 캐쉬템도 받고 게임머니도 받고 그랬는데

접속을 안한다고 막 먹튀라고 뭐라 그러시던게

맘에 걸려서 제작했습니다 =ㅁ=;;

작년에는 접속한다고 말만 해놓고

여름부터 시계질을 시작해서.. 도저히 접속할수없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포기했어요..

제 스스로의 계획을 달성하기위해서는 도저히 시간이 나질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미안.. ㅋㅋ

여튼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 ▼제작 과정▼ --------------------------



중국산 시계를 준비해봤습니다.


(집에있는 빈티지시계가 동이났습니다;

지난번 코나타시계를 만들었을때 어떤분이 새걸로 만들면

좋았을거라고 한것도 있고 해서 사봤지요)


완제품이 1만원이 안됩니다.

그래서 5개를 샀는데

2개는 이미 부품이 부러진채로 배송.. ㄷㄷ;

하나는 테스트삼아 착용해보니 3일후 고장..

( 피벗이 부러졌는데 현제 제 기술로는 수리불가 )

나머지 살아있는 2개중 하나입니다.

돌아는가는데 안에 쇳가루도 많고 해서

분해해서 세척해줍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까지 돌아가지않는 고장난 시계를 고쳐왔기때문에

오일링이 어떤 효과가있는지 느껴보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만드는김에 실험해보기로합니다.





그래도 오토매틱이에요..

케이스에서 처음 분리할때 용두를 뽑아야하는데

용두 쪽에보면 핀이 하나 있습니다.

그걸 누르면 핀이 빠져요

로터를 분리하면 그냥 수동시계가 되는 구조입니다.

정말 원가절감은 이렇게 하는거다! 라고 보여주는것같습니다.






의외로 오토매틱의 로터가 양쪽방향으로 다 돌아도

태옆이 감기는 구조입니다.

( 한쪽방향으로만 감기는 시계도 있습니다. )







밸런스휠과 피봇입니다. ( 피봇 : 축의 끄트머리 )

저 피봇은 3일후면 닳아 없어집니다..

물론 복불복입니다만.. 잘 부러지는걸 보면

쇠를 깎아만든것이 아닌것같습니다;

부러질때 아주 깔끔하게 부러집니다

왠지 프라모델 런너 늘리듯 크롬도금액을 늘려붙인 느낌입니다.





의외로 오토매틱부분에 볼베어링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주얼들이 보이는데

매우 거칠고 오일링을위한 오일컵도 없습니다.

그냥 평면유리에 구멍뚫은것같습니다

이렇게 거친 주얼은 피봇을 갉아먹으므로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됩니다.





대충감긴듯 보이는 태옆 ㅋㅋㅋ




지난 클로에매틱에 비하면 부품 갯수가 참.. 만만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는군요




세척하고 오일링을 해야하는데

시계 하나를위해 이정도의 오일이 필요합니다.

2mL 에 2만~4만정도 합니다.

( 새끼손가락 한마디정도 )





통째로 쓰다간 통째로 오염되니까 이렇게 덜어서 씁니다.

제껀 인조대리석같은 재질인데


실제 직업 시계사분들은 저 컵부분이 루비로된걸 쓴다고합니다.

오일링할때 오일러 ( 오일찍는 바늘 )가 컵의 표면을 긁어서

가루가 들어갈수도있으니 그걸 방지하기위함이랍니다.

엄청 비싸더군요..





저는 검정색을 잘 사용합니다. 개당 3천원정도 하더군요

잘 보시면 바늘 끝에 살짝 굵어진부분이 보일겁니다.

저기에 오일이 한방울 묻습니다.

주얼이 매우 작기때문에 저런 바늘에 묻어있는

한방울 정도가 오일링에 딱 적당한 양이됩니다.




조립하고,





테스터기에 물려봅니다.

중국산으로 시계사분들은 이런거 안씁니다..

오차범위를 하루당 1초 단위로 알려줍니다.

전문가분들은 대게 0.1 초 단위로 알려주는걸 쓰더군요

270이라고 적힌것은 밸런스휠의 회전각도입니다.

클수록 좋습니다.

아무튼 오일링 전에는 245도가 나왔는데

오일링 후에 270도가 나오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오차도 +60초에서 +35초로 줄었습니다.

이것은 밸런스휠 회전각이 커지면서 오차가 작아진것입니다.

시계의 시간을 맞추는데에 밸런스휠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시계에 문제가생겨서 동력전달에 문제가생기면

밸런스휠 각도가 작아지고 시간이 빨리갑니다.

반대로 동력전달이 원할하면 각도도 커지고

오차도 없어지지요

이렇게 오버홀은 끝났고






포토샵으로 문자판을 만들어봅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저는 예술적 재능이 없습니다;

( 스샷은 이움님이 직접 찍었고

아이디공개도 허락해주었습니다. )

특수문자 어떻게 쓰는지몰라 해맸네요.. 문자 간격도 만져야하고..

그리고 블루핸즈를 만들어봅니다





우선 시계바늘을 올릴 철판이나 동판이 필요합니다.

( 불에 직접 핸즈를 올리면 숯이됩니다.. )

저는 이 과정이 가장 싫습니다.

힘듭니다.




먼저 이 도표를 봅니다.

온도와 색상의 관계표입니다.

타깃은 다크블루~ 라이트블루 입니다.

그리고 시계바늘은 흔히 철 이라고 부르는 금속만

(집에서)된다는군요




잘라낸 동판 위에

핸즈를 얹고 불 위에 갖다댑니다.





첫 시작은 노란색입니다.

이때부터 불을 낮춰서 천천히 달굽니다.





다음은 빨간색입니다.

주의할점은 이때부터 순식간에 파란색이 지나간다는겁니다.





보라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빨간색 보라색 청색

그리고 청색을 지난 연두색까지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실패했습니다.

첫시도는 이렇게 실패했습니다.

이녀석은 그냥 숯이되었습니다.. ......


아무튼 원하는 색깔이 되었을때

순식간에 다음으로 넘어가므로

바로 잽싸게 빼내어줘야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시도로 얻은 블루핸즈@0@

핸즈의 얼룩은

눈에는 보이지않는 무언가가 핸즈의 표면에 묻어있기 때문입니다.

광택제나 연마제 혹은

광택제나 연마제를 제거하기위한

물이 말라서 물때? 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보라색과 파란색이 함께있는데

이것은 핸즈의 굴곡에따라 핸즈가 달궈지는 온도가 달라서 그렇습니다.

어느부분은 빨리 온도가 올랐고

어느부분은 그보다 늦게 온도가 오른것이죠

저는 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렇게 될것을 어느정도 예상했기때문에

이것을 실패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현제 저는 표면에 묻은 물마저도 제거할 방법이 없기에

이정도로 만족합니다.

그래도 다음에

열처리 블록을 제작하고 구리가루를 덮어주는 방법으로

색깔이 일정하게 나오는정도까지는 가능할것같습니다.

일단 집에서 블루핸즈 제작이 가능하다는것을

확인한 것만으로 기분이 좋네요







보시면 시계바늘이 파랗습니다.

불에 달궈서 그런거에요

이렇게 불에 달군 핸즈를 블루핸즈라고 부르는데

옜날에 스텐레스가 없던시절

열처리하여 부품의 산화를 막았는데

이게 색깔이 아주 이쁩니다 불에 달군 쇠를 비춰보면

무지개빛이 돌지요

그래서 요즘은 심미적 효과를위해 블루잉을 합니다.

저도 따라해봤지요.



이상 블루핸즈 테라캐릭터 테마 시계제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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